원가를 알아야 장사가 보입니다

잘 팔았는데 남는 게 없다면, 대개 원가에서 새고 있습니다. ‘레시’는 그 새는 곳을 사장님이 직접 찾으시라고 만든 도구입니다.

왜 만들었나

저도 해봤습니다. 그래서 압니다. 장사는 열심히만 해서는 안 됩니다. 매일 문을 열고, 재료를 받고, 손님을 맞고, 마감까지 하고 나면 하루가 갑니다. 그렇게 한 달을 보내고 통장을 보는데 남은 게 생각보다 적을 때, 어디서 새는지를 모른다는 것이 가장 답답합니다.

매출은 눈에 보입니다. 포스에 찍히고 배달앱에 뜹니다. 그런데 원가는 눈에 안 보입니다. 재료값은 조금씩 오르고, 포장 부자재는 품목이 여럿이라 헷갈리고, 배달앱 수수료는 앱마다 계산법이 다릅니다. 그래서 “이 메뉴는 팔면 얼마가 남는가”라는 장사에서 가장 기본적인 질문에 바로 답하기가 의외로 어렵습니다.

그 답을 감이 아니라 숫자로 갖고 계셨으면 했습니다. 재료값을 넣으면 원가율이 나오고, 그게 위험한 수준인지 아닌지를 바로 알 수 있고, 재료값이 오르면 어느 메뉴가 먼저 흔들리는지 보이는 것. 그 정도는 사장님이 계산기를 두드리지 않아도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.

이성적으로, 그리고 조금은 과학적으로 장사하셨으면 합니다. 그게 오래 버티는 가게의 공통점이라고 믿습니다.

원가 관리는 외식업의 기초입니다

장사가 안 되는 가게에 전문가가 가면 거의 예외 없이 가장 먼저 묻는 것이 있습니다. “이 메뉴 원가가 얼마예요?” 그리고 그 자리에서 바로 답이 나오는 가게는 드뭅니다. 방송이든 컨설팅이든 외식업 조언이 결국 한 곳으로 모이는 이유가 이것입니다. 맛이나 손님이 문제이기 전에, 숫자를 모르는 것이 먼저 문제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.

원가를 모르면 이런 일이 생깁니다.

반대로 원가를 알면 판단이 빨라집니다. 올릴 메뉴와 뺄 메뉴가 정해지고, 거래처에 전화할 이유가 생기고, 배달을 늘릴지 홀에 집중할지도 숫자로 견줄 수 있습니다. 원가 계산은 회계가 아니라 의사결정입니다.

그래서 레시는 이렇게 만들었습니다

→ 계산기 열기

가격은 이렇게 정했습니다

구독은 아예 만들지 않았습니다. 원가 계산은 한 달에 한두 번 여는 일인데 안 쓴 달에도 돈이 빠져나가면 그 달에 해지하게 되기 때문입니다. 대신 저장 슬롯과 AI 이용권을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사서 쟁여 두시는 방식입니다. 둘을 왜 따로 파는지, 환불은 어떻게 되는지, 저희가 지키기로 한 것은 무엇인지는 요금 안내에 자세히 적어 두었습니다.

만든 곳

레시는 외식업 자영업자와 예비창업자를 위해 만든 원가율 계산기입니다. 읽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직접 해결하려고 만들었습니다. 쓰시다가 불편하거나 숫자가 이상하면 알려 주세요. 그게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.